만찬에 초대받았습니다

3월 중순으로 개학이 미뤄지면서 많은 엄마들이 멘붕이 왔었드랬죠.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니 전업주부의 경우는 주부대로 워킹맘의 경우는 워킹맘대로 어렵고 힘든 고난의 시간입니다. 하지만 오늘 TV를 보니 섣불리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약간 코로나확진자가 감소세로 들어서고 있는 양상이라서 살짝 기대도 해봅니다. 예전 공지 그대로 그냥 3월 중순 개학만 해줘도 감지덕지인데 말이죠.

얼마전 동네 가까운 동생이 신랑과 저를 식사에 초대해 주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그냥 밖에서 먹자며 치킨으로 때우는데 이 친구는 항상 정성껏 이리 불러준답니다. 솔직히 미안하기도 또는 난감하기도 (저는 이리 못하니까) 한데요. 그런데 말입니다. 정말 솜씨좋은 친구인지라 거절을 못하겠고 초대해줄 날을 자꾸 기다리게 됩니다. 

손도 빠르고 솜씨좋은 맛을 한껏 배부르게 즐기고 오면 그날 하루는 아무것도 하기 싫어집니다. 그 먹은 에너지로 열심히 일을 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홧팅넘치게 먹어놓고 넘 풀어져서 먹었나봅니다. 

한없이 나른해지고 눈꺼풀이 내려앉습니다. 이렇게 사진으로라도 저장해놓고 언젠가 고마움을 표할 날을 기다려봅니다. 

맛있게 잘먹었어. 밤이!

펜네토마토소스에 샐러드, 거기에 보쌈 무슨 조화냐고 하시겠죠? 밤이양이 맞춤형 만찬을 준비해주었답니다. 저를 위해서는 파스타, 샐러드, 과일류를 신랑을 위해서는 보쌈을 말이죠.

반숙과 아보카도, 딸기까지 정말 맛있는 브런치 ^^

미트 토마토소스의 맛있던 펜네

곱창전골 진짜 맛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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